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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빈집 지하에 갇혀 지낸 강아지

  • 승인 2019-06-25 14: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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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한 집에서 개 짖는 소리가 애타게 울려 퍼졌습니다. 그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버려진 집이었습니다. 버려진 집이었지만 땅 주인의 허락 없이 들어가면 무단침입 죄가 되기에 그 누구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괴로워하는 개의 울음소리를 모른 척할 수 없었던 두 명의 주민은 땅 주인을 수소문하여 '물통만 갈아주겠다는 조건'으로 허락받은 후에야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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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버려진 집으로 들어가 어두운 지하실로 들어가자,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누워있던 두 살배기의 불독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낑낑거렸습니다.

이 불독의 이름 그레이시. 그레이시의 온몸은 똥 범벅이었으며, 누군가 며칠에 한 번씩 먹이를 봉지째 넣어 던져주며 방치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이에 지역 동물 구조대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동물 구조대는 집 주인에게 연락하여 그레이시를 데려가겠다고 통보하자 그는 반성하기는커녕 그 댓가로 200달러를 요구하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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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동물 구조대 관계자인 첼시 씨는 말했습니다.

"그레이시는 몇 년 동안 이곳에 갇혀 지낸 것으로 추측됩니다. 정말 슬펐던 건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그레이시가 사람을 무척이나 따르고 반가워했다는 거예요."

수년간 지하에 방치되었던 그레이시는 집 밖으로 나와 잔디 위를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며 자유를 맘껏 만끽했습니다. 퀴퀴한 지하에서 똥과 오물 위에서 지냈던 그레이시의 피부는 감염으로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현재는 치료를 받으며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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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시는 현재 한 자원봉사자의 가정에서 임보 중에 있습니다. 임보 중이긴 하나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 구성원 모두가 그레이시를 무척이나 좋아해 입양할지도 모릅니다!

첼시 씨는 말했습니다.

"수년간 아무도 없는 어둠 속에서 지냈던 녀석이에요. 그 녀석이 지금은 사랑받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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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년간 지하에 갇혀 지낸 탓에 그레이시는 대소변을 볼 때마다 자신이 갇혀있었던 빈집으로 달려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곤 합니다.

이런 모습에 임보자들은 그레이시를 더욱 애틋하게 대해줍니다. 그레이시는 햇살 아래에서 뛰놀며 맛있는 간식을 먹고 폭신한 침대 위에서 낮잠을 잡니다. 이런 행복한 삶 속에서 언젠가는 아픈 과거를 완전히 잊기를 바랍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출처 BORED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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