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저지 주 사설 고용이 보호소 Kitkat Playroom에는 생후 5일 가량된 여섯 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입소했습니다. 모두 길거리에서 발견되었으며 어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날 태풍이 심하게 지나갔던 터라 녀석들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데려온 아이들이었죠.
그중 한 마리가 다른 형제들에 비해 유독 작아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남들과 다른 건 작은 체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입술과 코가 갈라져 있는 기형이었죠.
녀석의 이름은 포잇(시인)입니다.
포잇은 입술이 갈라져 있기 때문에 어미 젖을 먹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보호소 Kitkat Playroom의 직원 젠 씨가 우유병 젖꼭지를 녀석의 입에 조심스럽게 가져다 대자 녀석은 두 눈을 번쩍 뜨고는 꿀꺽꿀꺽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포잇의 형제들이 건식 사료를 먹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하자, 젠 씨는 포잇에게도 건식 사료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포잇은 젠 씨의 걱정과 달리 딱딱한 사료를 와그작 와그작 씩씩하게 씹어먹었습니다.
다행히 포잇은 가끔 비틀거리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포기하거나 기가 죽는 성격은 아니라고 합니다.
젠 씨는 포잇을 보며 말했습니다.
"포잇은 넘어지고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서 하고 싶은 걸 계속 시도해요!"
포잇의 코와 입은 수술이 필요한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저 남들과 조금 다르게 보일 뿐이었죠. 젠 씨는 포잇의 코가 특별하다고 말합니다.
"포잇의 코는 나비가 날개를 살짝 펄럭이는 것처럼 생겼어요. 그래서 더욱 특별한 거 아니겠어요? 아이들은 조만간 중성화 수술을 한 후에 입양 보내기 위한 공고에 올려질 거랍니다! 이렇게 귀여운데 좋은 보호자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냥냥펀치를 허공에 마구 휘두르며 장난끼를 분출하는 나비 코 포잇! 이름처럼 나비처럼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출처 LOVEME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