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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로 맞은 후, 차에 치이라고 도로에 버려진 고양이 (1)

  • 승인 2019-02-25 11: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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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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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6일 토요일, 고양이 한 마리가 경기 화성시 팔탄면 온천로 왕복 2차선 도로 한가운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차선 가운데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운전자가 도로를 유심히 보지 않으면 고양이를 그대로 깔고 지나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제보자의 손에 안긴 고양이는 왼쪽 눈을 감고 있었으며 머리 좌측과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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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고양이를 차에 태워 오산 위더스동물의료센터로 빠르게 이송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보자는 의외의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고양이의 상처는 차 사고로 인한 것이 아닌 학대의 흔적이라는 것이 수의사의 진단이었습니다.

누군가 고양이를 학대한 후, 고의로 도로 한 가운데에 버려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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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상처는 누군가가 둔기로 고의로 찍은 것이었으며, 뇌 문제까지 예상되는 심각한 학대였습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간과 내장기관의 손상이 심하며 출혈이 있었습니다.

수술은 필요했지만, 마취와 봉합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폐에서는 출혈이 발생하여 호흡도 힘들었습니다.

내장에 복수가 차있고 간 수치는 정상 수치보다 10배가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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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걱정된 제보자는 구조 다음 날인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세 차례 동물병원에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고양이의 건강이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려했던 간 수치도 빠르게 정상 범위로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 제보자를 가장 기쁘게 한 소식은 녀석의 성격이었습니다.

고양이는 사람에게 당한 학대로 트라우마가 생길 법도 한데, 오히려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애교를 부리는 밝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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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제보자는 고양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동물병원에 방문했습니다.

고양이의 모든 검사 결과가 좋게 나와 봉합수술과 중성화 수술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제보자는 고양이가 발견된 도로 주소를 따 녀석의 이름을 팔탄이로 지었습니다.

팔탄이는 제보자를 알아보고는 제보자에게 다가와 몸을 기대 의지했다고 합니다.

*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짧은 시간에 팔탄이 치료비가 마련되었습니다. 구조자 개인이 지불한 병원비부터 상세 모금내역 및 치료비 내역은 네이버 까페 수원시 캣맘캣대디 협의회를 통해 공개됩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출처 함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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