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괴상한 노래
이 녀석은 모에요. 모는 괴상한 노래를 불러요.
여자의 비명소리 같기도하고.
쥬라기공원에 나오는 티렉스 같기도 하고.
ㅣ 우리 이야기
전 모의 엄마. 크리스틴 앨렌이에요.
사실 전 모와 만난지 얼마 안 되었어요.
ㅣ 첫 만남
집에 오는 길에 한 유기견이 꼬리를 흔들며 절 따라오더라고요.
제가 쪼그려 앉아 이뻐해주자, 자신의 머리를 제 무릎에 올려놓고 절 올려다봤어요.
ㅣ 깡말랐던 너
자세히 보니 너무 말라서 갈비뼈가 드러나있더라고요.
밥이나 먹이자하고 집에 데려왔어요.
밥을 맛있게 먹고 있는 녀석을 보니 너무 더럽더라고요.
그래서 아기 냄새 나게 씻겼어요.
전 이녀석에게 모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죠.
녀석이 마음에 들었지만 어디선가 주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ㅣ 모를 보호소에 보내기로 결심하다
짧은 시간 모에게 정이 들었어요.
제가 키울까 잠시 고민했지만, 모의 주인이 녀석을 애타게 찾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전 녀석을 결국 모를 유기견 보호소로 데려다주었어요.
ㅣ 또 버려졌다
전 죄책감에 매일 보호소로 녀석을 보러 갔어요.
모는 시간이 지날 수록 밥도 안 먹고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어요.
저한테 버려졌다고 생각한 걸까요?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ㅣ 넌 버려진 개가 아니야
전 결국 모를 입양하기로 결심했어요.
보호소로 찾아가 모를 데려가겠다고 말했죠.
자신이 버려진 것이 아니라는 걸 알자 신나서 토끼처럼 깡총깡총 뛰어오는 것 좀 보세요!
ㅣ 아름다운 노래
전 그제서야 모가 괴상한 노래를 부르는 이유를 이해했어요.
자신을 사랑해달라는 관심이었어요.
그렇게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든 다른 동물들이든 자신을 쳐다본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학습한 거에요.
ㅣ 유기견에서 반려견으로
전 이건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내 평생의 반려견으로서 끝까지 행복하게 살자구나!
모와 크리스틴 앨렌? 씨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고싶다면 아래를 확인하세요!
등 돌릴 때 억장 무너졌다ㅠ?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