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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통 난 고양이 얼굴 속에 숨겨진 비밀 (영상)

  • 승인 2018-12-24 11: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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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잔뜩 심통 난 얼굴을 한 고양이가 구조됩니다. 옆집 가게가 이사를 가면서 버리고 갔다고 합니다. 털 엉킴이 심한 상태지만 심통 난 얼굴에 얼굴 살이 통통하게 잘 오른 고양이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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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엉킴이 심해 어쩔 수 없이 털을 밀고 나서 병원 진료를 했습니다. 하지만 건강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뾰로통한 얼굴은 골 유래 종양으로 인해 부어있는 상태. 골 유래 종양은 악성과 양성이 있습니다. 악성이라면 얼마 살지 못하는 상태이지만 양성이라면 수술로 고칠 수 있다는 진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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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과 달리 사람이 내미는 손을 잡은 착하고 순한 고양이의 이름은 마음이가 되었습니다. 아픈 마음이는 버려진 충격 속에도 어쩔 수 없이 보호소의 다른 유기견들과 유기묘와 함께 생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길로 나간다면 마음이에게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입니다.

다행히 마음이를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임시보호 해주겠다는 분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비록 아프지만 마음이는 조금씩 마음을 열어 골골거리기까지 합니다.

마음이의 최근 모습은 아픈 종양을 앓고 사는 고양이답지 않게 편안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사람에게 버려졌지만, 또 다른 사람의 따스한 손길이 어떤 기적을 만드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현재 임시보호처에 있는 마음이는 흉부 쪽에 전이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으로 보아 양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물론 확진을 위해서는 정밀검사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검사비만 해도 너무 큰 비용이라 검사 진 조차도 결정하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종양이 커진 상태라 수술을 한다면 왼쪽 눈은 같이 적출해야하는 상황이지만 더 늦지 않는다면 오른쪽 눈은 살릴 수 있고, 다른 고양이처럼 오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구조자가 전합니다.
“이사하면서 몇 년을 키우던 고양이를 남겨진 쓰레기처럼 버리고 간 인간이... 그런 인간이 옛주인이라 미안하다. 마음아. 제발 버리지 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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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유기견, 유기묘를 구조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구조된 아픈 아이 모두를 고쳐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5월 구조된 이후로 사람에게 버려졌지만 다시 사람이 건넨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래 잘 살아있어 줄 거라 아무도 기대하지 못한 마음 이에게 작은 희망을 주세요.

남은 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따뜻한 손길 속에서 살 수 있을 꺼란 믿음으로 마음이의 남은 묘생을 응원합니다.


구조 및 보호 : 경기 광주 캣맘캣대디 협의회 https://m.cafe.naver.com/gjcat
단체 후원 : 우리은행 1002 829 415503 유진화

● 후원 내역 및 사용 내역은 모두 투명하게 네이버 까페에 공지됩니다.



#인간이_사람이_미안해
#사지말고_입양하세요


CREDIT
에디터 강이루
사연 경기광주캣맘캣대디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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