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너무 예쁘고 사람 잘 따르고 순한 4개월로 추정되는 강아지 한 마리가 안산 보호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입양 홍보를 통해서 다행히 가족을 만나서 입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리고 너무 순한 강아지라서 주인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구조자들은 모두 좋아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대구보호소에서 유기견 공고가 올라옵니다. 우연히 발견한 구조자 중 한 명이 혹시 지난달 입양 간 강아지가 아닌가 의심합니다. 아무리 봐도 눈 색상부터 털까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입양 양식을 작성한 기록을 찾아 입양자에게 물으니 대구 부모님께 가져다줬다고 합니다.
설마 하는 마음에 유기된 장소를 수소문하다 더 기가 막힌 사실을 확인 합니다.
대구에 사는 입양자의 엄마라는 사람이 강아지가 똥,오줌 실수한다고 안락사시키라고 버렸답니다.?
입양자에게 당장 입양 받아간 안산 보호소로 돌려놓으라고 연락했더니 안산 보호소로 복귀 조치는 취해졌습니다. 이 강아지를 안산에 돌려놓으며 남긴 마지막 말이 더 구조자들을 마음 아프게 합니다.
‘감시당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니 연락하지 말아라. 이제 개 돌려놓았으니 우리 불이익이 생기는 일은 없겠지요?’
이제 5개월 넘은 이 강아지는 과연 무슨 죄인가요? 앞으로 예쁘고 달콤한 공주님처럼 살라고 달콩이란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달콩이의 앞으로의 견생을 응원합니다. 달콩이는 안산 보호소에서 임시보호를 받으며 평생을 따를 엄마, 아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양처 문의 : 안산유기동물보호센터 031-296-0124 (월~금, 10시-17시)
jebo.petzzi@gmail.com후원문의 : 유기동물사랑봉사대
CREDIT
에디터 강이루사연 유기동물사랑봉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