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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하나뿐인 검은 고양이 (사진)

  • 승인 2018-11-16 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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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무더위의 시작과 함께 올라온 까맣고 작은 검은 아기 고양이 구조 글을 보았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아픈 고양이었어요. 한쪽 눈엔 눈곱이 심하게 끼어있어서 안약을 넣어주고 닦아주었습니다. 윤기 있는 까맣고 작은 이 아이에겐 흑미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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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후에 임시보호처인 저희 집에 온 흑미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지 집안 이곳저곳을 탐색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이틀 뒤부터 구토와 설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빠르게 병원에 이동하였는데 나을 줄 알았던 한쪽 눈은 장애 판정으로 고칠 수 없다고 진단받았으며, 저체온 상태로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를 끌어안고 집에 왔습니다.

‘너무 아프면 이제 그만 아프고 별나라로 가도 된단다’라며 작별인사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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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금만 더 힘을 내주렴. 살아주렴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바라보고 있으니 흑미는 눈을 맞추며 빼꼼히 바라보고 있더군요.

아마도 병원에서 수액과 항생제를 투여한 약기운이 도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빨리 응급용 캔사료를 따서 주었습니다. 살려는 의지를 보이는지 먹기 시작하더군요.

다시 찾은 병원. 항생제 투여로 인해 생기가 돌기 시작하고 체온이 올라가 3일간의 치료로 예쁜 흑미는 다시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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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미를 임시 보호하며 치료해준 지 벌써 4개월이 되었습니다. 종합 백신 3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했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어려서부터 사람 손에 크다 보니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입니다. 좋은 입양처를 보내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을 해보았으나 아직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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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보호를 그간 6마리를 하면서 모두 좋은 입양처를 찾았지만, 7번째 흑미는 한눈만 있는 검은 고양이에 대한 선입견이 아무래도 아직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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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블랙의 윤기 있는 이 착한 흑미를 다시 한번 봐주세요.

아프고 어려운 상황에서 기적처럼 살아나 사람과 따뜻하게 교감을 시작한 이 고양이를 바라봐주세요. 눈이 하나뿐이지만 더 맑은 눈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해주세요.

입양문의 : 카카오톡 id / dksth1212

#사지말고_입양하세요

CREDIT

에디터 강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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