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보호소 직원 앨런 씨는 복도를 걸어가다 싸늘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누군가의 시선이 날아와 앨런 씨의 등 뒤에 비수에 꽂힙니다. 보호소 직원 앨런 씨가 고개를 들어보니.
고양이 사울이 뽀로통한 표정으로 앨런 씨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사울은 항상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녀석입니다. 하지만 애런 씨를 비롯해 보호소 직원들은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사울을 보면 박장대소를 터트리며 쓰다듬고 갑니다.
녀석은 지난 10월, 런던의 거리에서 발견된 유기묘였습니다. 당시 교통사고로 인해 동물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는데, 턱과 이빨 그리고 눈을 심하게 다친 상태였습니다.
사울은 그때부터 뽀로통한 얼굴을 가지게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울이 가끔 혀를 빼꼼 내밀 때가 있는데, 사람들은 혀를 내민 사울이 귀여워 어찌할 줄 몰라하죠.
앨런 씨는 사울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사울은 항상 험상궂은 표정을 짓고 있지만.. (사울을 보고) 풉! 기분은 항상 좋아요. 푸푸푸픕!! 푸하하하! 아 사울 귀여웡"
보호소는 조만간 사울을 입양 보내기 위해 새 집사를 알아볼 계획이라고 하네요!
나 지금 몹시 화가 나있냥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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