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보호소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 털뭉치 하나가 유기동물을 안내하는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도저히 형태마저 구분이 안 되는 털뭉치...
안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기동물 사랑봉사대는 이 털뭉치 아이 구조를 결정했습니다. 이런 상태로 어떻게 기록적인 불볕더위였던 지난여름을 보냈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과연 이 아이는 왜 버려졌을까요?
일단 털을 제거해야만 해서 미용실로 옮겼습니다. 밝은 곳에서 본 강아지의 상태는 정말 처참합니다. 얼굴만 간신히 잘라서 얼굴이 보입니다. 너무 맑지만 슬픈 눈... 도대체 이 아이는 어떤 사연을 가졌는지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한참 동안 조심스럽게 얼마나 오랫동안 무게를 더했는지 모를 털뭉치를 모두 벗겨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게 있습니다.
있어야 할 오른쪽 앞다리가 없습니다. 어떻게 살았는지 아니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기 동물사랑 봉사대는 미용 후 병원으로 가서 바로 검진을 시행했습니다. 파보, 홍역, 심장 사상충까지 다행히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예쁜 아이에게 이제 공주처럼 아름답게 살라고 공주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현재 공주는 소중한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짖지도 않는 너무나 온순한 아이랍니다. 너무 어려운 길 생활에서 살아남느라 지금은 소심하고 겁이 많았지만 하루 만에 꼬리를 살짝 흔들기까지 하면서 천천히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다시 태어난 공주가 계속 생각나신다면 바로 연락해주세요.
입양처 문의 : 보호소 031-296-0124 (월~토) 카카오톡 아이디 minisun
후원문의 : 유기동물사랑봉사대 https://cafe.naver.com/kspwa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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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강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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