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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강아지에게 일어난 마법같은 변화 (1)

  • 승인 2018-11-06 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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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3월의 어느 날에 있었던 일입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인디아 국제 지부(HSI) 사람들은 평소와 같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그런데 그 때, 상태가 매우 나빠 보이는 떠돌이 강아지 한 마리가 사무실에 들어왔습니다. 강아지는 잠시 안전하게 쉴 곳을 찾아온 것처럼 보였죠. 마침내 쇼파를 하나 발견한 강아지는 그곳에서 둥글게 몸을 말고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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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내뿜는 악취 때문에, 지부의 사람들이 강아지가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강아지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진드기성 피부병이 온 몸에 번져있었고, 귀에선 피까지 흘리고 있었죠. 지부 사람들은 강아지에게 페어리란 이름을 붙여주고 음식과 물을 챙겨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겁을 먹은 페어리는 그대로 도망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지부 사람들은 페어리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끌림이 있었던 것일까요? 다음날, 정확히 같은 시간에 페어리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페어리는 어제와 같은 자리에서 잠을 청하려고 했죠. 페어리가 잠에 든 것을 확인한 직원들은 어제처럼 도망갈 수 없도록 앞문을 잠그고 다시 충분한 음식과 물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의사에게 데려갈 준비도 해 두었지요. 당시 페어리의 상태는 눈 뜨고 못 볼 정도였습니다. 목 주변을 제외한 털은 전부 빠져있었고, 피부는 거의 너덜거리는 수준이었기 때문이죠. 이 끔찍한 피부병은 적어도 몇 달간 진행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페어리는 또다시 겁에 질렸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란 건 잘 알고 있었죠. 어쩌면 페어리가 지부에 찾아온 것은 그곳의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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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는 즉시 수의사에게 보내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피부 상태는 끔직했지만, 다행이 그 밖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페어리는 적어도 수 개월 동안 피부병으로 고통받았을 거예요. 그리고 외모 때문에 사람들에게서 많이 박해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HSI의 부국장이 말했습니다.

페어리는 치료를 잘 견뎌주었습니다.보호소의 사람들은 모두 페어리를 잘 챙겨주었고, 페어리는 처음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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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는 아주 잘 견뎌주었고, 이제 아주 행복해졌어요. 강아지를 맡아주는 곳에서 이틀밖에 안 지냈는데도, 페어리는 자원봉사자들을 아주 잘 따르게 됐어요. 그리고 일주일 만에 목욕을 시켜주는 것도 허락했죠."

페어리는 첫인상부터 너무 사랑스러운 강아지였기 때문에 보호소 사람들은 페어리에게 새 가족이 생겨도 잘 지낼 것이라는 사실을 예감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새 집이 생긴 페어리는 실제로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페어리는 이제 뛰어놀 수 있는 아주 널찍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페어리가 원할 때마다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있죠. 페어리의 삶의 초반은 매우 험난했지만, 페어리는 도움을 찾을 수 있는 곳을 정확히 찾아왔고 이제 그녀의 삶에서 최고의 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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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윤태리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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