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도너츠가 잭슨빌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도착하였습니다. 도너츠의 전 주인에게 사정이 생겨 더 이상 도너츠와 함께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슬픈 이별은 새드 엔딩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랑스럽고 활발한 이 고양이는 보호소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보호소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자신에게 빠져들게 했기 때문이지요.
"도너츠는 거의 13kg이나 나가요. 완전히 왕 도너츠이지요. 도너츠를 입양할 가족들은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도너츠가 살을 좀 뺄 수 있게 해 줘야 할 거예요." 잭슨빌 휴메인 소사이어티에서 일하고 있는 린제이 레이엔데커가 말했습니다. ?
보호소에서는 도너츠의 다이어트를 끝까지 도와줄 수 있는 가족들을 모집했습니다.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뚱뚱하지만 행복해보이는 이 고양이를 좋아해주었고, 도너츠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가족들도 아주 많이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너츠의 가족이 되고 싶어해요. 하지만 도너츠의 다이어트를 책임지고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았어요." 린제이가 말했습니다. ?
지난 금요일, 기다림 끝에 도너츠에게 어울리는 최고의 가족들이 나타났습니다. 도너츠도 그 사실을 직감한 것 같았습니다. 한 눈에 그 가족들과 사랑에 빠진 도너츠는 그들에게 다가가 부비부비를 하며 턱을 긁어달라고 보챘죠. 그 가족들 또한 도너츠에게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도너츠에게 필요한 일들을 모두 해줄 준비가 되어있었죠. 도너츠는 이번 주말에 새로운 가족들과 수의사를 만나러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기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은 도너츠는 새로운 집에 빠르게 적응해나갔습니다. 마치 태어났을 때부터 그 집에서 살아왔던 것처럼 말이죠. 지기는 느긋하게 빈둥거릴 수 있는 자신만의 장소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기는 자신의 새 아빠도 매우 좋아합니다. 집에 있을 때면 아빠를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죠. 지기에게는 이제 자기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새 집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지기는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CREDIT
에디터 윤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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