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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길에서 살던 강아지 희망이(사진)

  • 승인 2018-11-02 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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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밤 부산...

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광장에서 사람들 사이로 개가 왔다 갔다 합니다.

목욕이나 미용도 안 되어있는 상태이나 사람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으로 보아하니 유기견이 분명해 보입니다.

일단 혹시나 주변에 주인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주인은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문제는 이 강아지가 앞다리 하나를 절룩거리더군요. 아무리 봐도 장애가 아닌 사고로 다친 게 분명해 보입니다.

저는 캣맘입니다. 4년 전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온 후에 길냥이 밥을 주고 사비를 들여 중성화해주는 것도 겨우 감당할 정도라서 내가 개를 구조할 수 있을까라는 망설여야 하는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그렇게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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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주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 거리에서 이 아이는 더 이상 찾을 수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산시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아무도 이 아이를 데려가지 않는다면 결국 안락사를 당하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해당 구청 동물 보호 명예 감시관을 하고 있어 개가 구조된 상황을 알아보는데 좀 수월했습니다. 이 강아지가 처음으로 구조되어 온 장소가 개집이 있는 공장이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정황상 그 공장에서 키우던 개인 것 같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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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을 찾아 연락하니 상황을 설명하니 뭔가 떨떠름한 기색으로 여기서 키우는 건 아니지만 밥먹고 자고 하는 건 맞는다고 합니다. 한국에 동물보호법 이야기로 끈질기게 설득을 한 결과 이 강아지를 공장으로 다시 데려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하게도 안락사 전이었죠.

강아지를 데리고 갔는지 확인차 공장을 찾았습니다. 그 공장 분들은 개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유기견인데 불쌍해서 밥주고 데리고 있다는 말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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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밥을 주러 나올 때면 한참을 돌아가는 길이긴 하지만 이 녀석을 만나러 꼭 들립니다. 그리고 이름도 없는 이 개에게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희망이라는 이름을...

희망이는 적막한 공장의 한 귀퉁이에 묶여서 이곳 식당에서 나오는 잔밥을 먹으며 하루하루 연명을 하고 있습니다. 희망이라는 이름과 너무 다른 삶.

부디 희망이에게 새 가족이 되어주세요. 품을 내어 주실 새 가족이나 좀 더 건강해지도록 임시 보호처를 찾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모이고 모여 부디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부디 이 글이 전해져 누군가에게 희망이와의 인연의 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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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 남자

견종 : 믹스견

몸무게 : 8kg정도 중형견

특이사항 : 앞다리에 장애가 있습니다. 그 외에 건강하고 보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입양이나 임시보호가 확정되면 정식 모금을 통해 희망이를 병원으로 옮겨 건강 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할 예정입니다. 입양 시 유기동물 후원금 5만원 입양비 있습니다.

입양 및 임시보호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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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강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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