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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파양된 유기견 (사진)

  • 승인 2018-10-30 11: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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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동물 복지 보호소 직원들은 보호소 개들이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되는 것을 볼 때마다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몇 주 혹은 며칠 후에 파양되어 보호소로 다시 돌아오는 녀석들을 볼 때면 가슴이 찢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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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빈스라는 이름의 허스키 믹스가 입양된 지 고작 48시간 만에 파양되어 보호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파양 이유가 너무 황당하여 보호소 직원들은 더욱 당황했다고 합니다.

바로 '너~무 착해서' 파양되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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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운영자 마이클 모어필드 씨는 당황해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아니, 너무 착해서 파양되다니요... 이게 말이야 방구야...

빈스가 보호소에 처음 오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9월 초, 트랭킹 여행가들은 사막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빈스와 마주쳤습니다. 여행가들은 빈스를 안쓰러워하며 무려 한 달 동안 빈스를 데리고 다니며 돌봐주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자 그들은 등산과 트랭킹 일정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빈스를 보호소에 맡기기로 했죠.

그들은 안락사하지 않는 보호소를 수소문하여, 빈스를 이곳 애리조나 동물 복지 보호소에 맡겼습니다. 여행가들도 그리고 이곳 보호소 직원들도 빈스가 곧 입양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회성이 높고 사람 말을 잘 들었기에 사람들의 예쁨을 독차지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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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빈스는 애리조나 지역 유기견 입양 행사에서 수백 명의 사람에게 예쁨을 받으며 좋은 예감을 보였습니다. 결국, 빈스는 그날 한 가족에게 입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틀 후, 빈스는 파양되었습니다.

파양 이유가 적힌 문서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착한데 너무 착함. 내 배우자를 좋아하는 듯. 그러나 내 배우자는 강아지를 원함.'

보호소 직원들은 말인지 방구인지 모를 '파양 이유'에 대해 화가 치밀어올랐지만, 한편으로는 사랑스러운 빈스를 다시 보게 되어 반갑기도 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빈스가 사랑스러운 개라는 걸 알기 때문에 녀석을 사랑해줄 누군가가 곧 나타나리라는 것을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마이클 모어필드 씨는 말했습니다.

"빈스를 입양하는 사람은 운이 좋은 거에요. 어디에 이렇게 사교성 좋고, 사랑스러운 개가 있답니까!!"

신중하게 입양해라 쭈꾸리같은 놈들아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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