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북부에서 생후 1주일 정도 된 새끼 고양이가 발견되어 지역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사설 보호소 '구조대 친구들'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메리 크로멕 씨는 이미 수많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지만, 생후 1주일 된 새끼 고양이 소식을 듣자 망설이지 않고 녀석을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새끼 고양이는 눈도 뜨기 힘들 정도로 어린 녀석이었습니다. 한쪽 눈은 감염으로 뜨지 못했습니다. 메리 씨는 고양이에게 호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24시간 내내 눈을 떼지 않고 정성껏 돌보았습니다.
하지만 3주가 지나도 호프의 몸무게는 160g에서 늘지를 않았습니다.
"160g은 태어난 지 일주일 된 아이의 몸무게에요. 녀석이 자라질 않아서 너무 걱정스러웠어요."
호프는 혼자서 밥을 못 넘긴 적도 많았고, 식욕이 없어 식사를 거부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메리 씨는 녀석이 식사할 수 있도록 옆에 꼭 붙어 조금이라도 더 먹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호프는 11주 만에 450g까지 쪘습니다! 메리 씨는 호프의 몸무게를 확인하고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꺄아악! 비록 완벽하게 회복하려면 멀었지만 이게 어디에요!"
호프는 처음 발견되었을 때보다 몸 크기는 10배로 커졌지만, 여전히 또래 고양이들에 비해 한참 작습니다. 햄스터처럼 작지만 잘 뛰어다니고 활동적입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호프를 돌보게 됐어요. 근데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일어나는 호프를 보면서 저도 힘을 얻었거든요. 제가 절망적일 때 호프는 제게 희망을 줬어요."
생후 18주가 된 호프의 몸무게는 현재 480g입니다.
엄청난 헤비급이죠?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LOVE ME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