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찌로고

자토이치처럼 당당한 '시각장애 고양이' (사진)

  • 승인 2018-09-17 12:50:28
  •  
  • 댓글 0

고양이 에델은 눈이 먼 생후 3주의 새끼 고양이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에델은 매사추세츠 거리 위에서 혼자 벽에 찧으며 돌아다니다가 발견되었습니다.

6f60d3b727618a5f0f9d48198d051924_1537156

에델은 지역 동물보호소로 옮겨졌고, 사설 고양이 보호소의 자원봉사자 니콜 씨는 에델이 눈이 먼 새끼 고양이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니콜 씨는 에델을 데려오기로 결심하고, 보호소에 찾아갔습니다.

6f60d3b727618a5f0f9d48198d051924_1537156

코딱지만한 새끼 고양이는 앞은 보이지 않았지만, 성악가 조수미 버금가는 성량을 지녔습니다. 에델은 니콜 씨를 보자마자 큰 소리로 "냐옹!!"하고 외치는 바람에 니콜 씨의 귀가 멍했기 때문이죠.

6f60d3b727618a5f0f9d48198d051924_1537156

니콜 씨는 에델을 집으로 데려와 24시간 내내 온종일 돌보았습니다. 에델 또한 이런 니콜 씨의 애정의 손길을 귀찮아하기는 커녕, 껴안으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니콜 씨는 말했습니다.

"아, 너무 귀여워요!"

6f60d3b727618a5f0f9d48198d051924_1537156

에델은 배변 패드 사용법을 빠르게 익혔고, 눈이 안보이는 대신 데어데블처럼 모든 감각을 이용해 사물과 공간을 식별했습니다. 에델은 킁킁하고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녔지만 최종 목적지는 니콜 씨의 품 안이었습니다.

6f60d3b727618a5f0f9d48198d051924_1537156

그리고 니콜 씨인 것을 확인한 후 앞 발을 벌려 니콜 씨를 껴안습니다.

6f60d3b727618a5f0f9d48198d051924_1537156

이 기특한 새끼 고양이 에델은 이제 혼자서 물도 마십니다.

6f60d3b727618a5f0f9d48198d051924_1537156

일주일이 지나, 이제 생후 4주가 된 에델은 맹인 검객 자토이치처럼 사납고 당당합니다. 만만하다고 깔볼 수 없는 녀석이죠.

에델을 임시보호하고 있는 니콜 씨는 녀석이 특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델을 돌보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에델은 혼자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고양이에요."

6f60d3b727618a5f0f9d48198d051924_1537156

그러자 에델은 니콜 씨의 말에 동의라도 하듯 호랑이같은 우렁찬 성량으로 울었습니다.

"냐옹!"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LOVE MEOW?

Tag #펫찌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