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물보호협회 휴먼 소사이어티의 직원들은 지역의 동물 보호소에서 3개월 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녀석의 귀와 꼬리는 잘려나가고 없었습니다.
휴먼 소사이어티 직원들은 보호소로부터 녀석을 데려온 후, 카르마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직원들은 카르마에게 애정을 쏟고 친절하게 대했지만, 카르마는 사람을 극도로 경계했습니다. 직원들은 그저 카르마가 상상할 수 없는 커다란 아픔이 있을 거라고 추측만 할 뿐이었습니다.
휴먼 소사이어티의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녀석의 상처는 치유가 됐지만, 사람을 이상할 정도로 엄청나게 두려워했어요."
휴먼 소사이어티의 자원봉사자인 베티 씨는 귀와 꼬리가 잘린 채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는 카르마에게 애정과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카르마를 한참 쳐다보던 베티 씨는 녀석에게 귀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며칠 후, 베티 씨는 작은 '핑크색 귀'가 달린 작은 모자와 '장난감 쥐'를 만들어 가져왔습니다. 카르마는 핑크색 귀가 달린 모자를 보며 큰 관심을 보이며 다가왔습니다. 카르마는 머리에 핑크색 귀 모자를 쓴 채, 장난감 쥐에게 냥냥 펀치를 날리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베티 씨는 카르마를 집으로 데려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카르마는 보호소를 벗어나 베티 씨의 집에서 몇 주간 안락하게 지내며 사람에 대한 경계를 풀기 시작했고, 베티 씨에게 안기기 시작했습니다.
베티 씨는 카르마를 임시 보호하며 녀석이 사람을 신뢰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카르마는 고양이 친구들은 물론 개와도 잘 어울려 지내며 베티 씨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베티 씨는 카르마의 이런 모습들을 사진으로 찍어 입양 프로그램에 등록했고, 하루 만에 새로운 집사를 만나 입양되었습니다. 귀와 꼬리가 없는 특별한 고양이 카르마는 현재 새 집사의 집에서 아기자기한 핑크색 모자를 쓰고 이쁜 귀를 자랑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LOVE ME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