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타미는 캘리포니아 앤트럼 밸리에서 길고양이로 살던 녀석입니다. 타미는 종종 배가 고프거나 사람의 손길이 그리울 때 한 가족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했죠.
2016년 6월 어느 날, 평소처럼 가족의 뒷마당에 나타난 타미의 얼굴은 피범벅이 되어 엉망진창이었습니다. 타미의 얼굴을 보고 놀란 가족들은 타미를 동물병원에 급하게 데려갔습니다.
상처를 살펴본 수의사는 '누군가 타미의 얼굴에 염산을 고의로 부은 것'같다고 추측했습니다.
타미는 벗겨진 피부와 감염된 바이러스로 인해 매우 고통스러워했고, 수의사는 조심스럽게 안락사를 추천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가족은 포기하기를 거부했고, 결국 타미는 수술대에 올라갔습니다.
타미는 6주 동안 피부 이식과 엄청난 양의 붕대를 감고 교체했습니다. 녀석이 먹은 약의 종류와 양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죠.
수술 후, 타미는 '밀로 보호소'로 옮겨졌고, 직원들은 녀석이 외로워하거나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잠을 잘 때도 옆에 있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고양이 타미는 밀로 보호소의 터줏대감이 되었죠.
타미는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는 외향적인 고양이이며, 자신이 다쳤다는 사실도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타미는 염산 사건으로 인해 지금 한쪽 눈만 가지고 있지만, 녀석의 움직임은 다른 고양이와 비교해도 전혀 느리지 않습니다.
밀로 보호소는 동물 학대 사건을 알리고 경계하기 위해 타미의 이야기와 사건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 많은 사람이 타미를 사랑하고, 걱정해주는지 알게 되었어요. 타미로 인해 동물 학대 사건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염산을 고양이에게 뿌리다니. 그게 사람이 할 짓인가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