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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곳에' 숲속에 살던 두 마리의 개 (사진)

  • 승인 2018-09-04 14: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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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포트워스에 있는 에코 호수 공원 근처 숲 속에는 저먼 셰퍼드 '아이리스'와 핏불 '클로버'가 살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 두 개는 몇 주 전부터 숲에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들을 도우려는 누군가 가까이 다가가면 경계를 하며 거리를 두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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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여성의 끈질긴 노력 끝에 아이리스와 클로버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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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 오브레곤 씨는 간식을 들고 숲 근처에서 이 두 개를 유인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유인해보아도, 저먼 셰퍼드 '아이리스'만이 나타났습니다.

아이리스는 간식을 든 사람을 한참을 관찰하며 가까이 다가가도 될 것인지를 고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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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리스는 절대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오브레곤 씨는 아이리스가 다가오지 않더라도,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아이리스가 언젠가는 자신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믿기 시작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매일매일 아이리스에게 간식을 주며 상냥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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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그녀는 숲에 찾아가 간식을 주었고, 아이리스와 그녀의 거리는 조금씩 가까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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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아이리스는 친구를 데려왔습니다. 얼굴에 상처로 얼룩진 핏불을 데리고 나타났습니다. 오브레곤 씨는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아이리스는 마치 '날 돌봐주고 싶다면, 내 친구도 돌봐줘'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아무도 어떻게 이 개들이 숲 속에 살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분명히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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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곤 씨는 오랫동안 아이리스와 클로버에게 먹이를 주며 신뢰를 쌓았고, 이 신뢰를 바탕으로 두 개를 구조하여 보호소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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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야생에 긴 시간을 방치되어 인간을 경계했지만, 오브레곤 씨가 밥을 주고 그들을 쓰다듬은 덕분에 사람에 대한 경계가 많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숲에서 생활한 이들에게 가장 걱정되는 건 심장사상충이었으나, 다행히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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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곤 씨는 SNS를 통해 이들을 돌보아줄 임시보호자 또는 새 보호자를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리스와 클로버는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사랑스러운 녀석들입니다. 이 녀석들의 슬픈 얼굴이 이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바뀌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죠. 녀석들을 계속 행복하게 해줄 분이 계셨으면 좋겠어요."

상처투성이의 얼굴을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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