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부 길거리 구석에서, 4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이 서로 껴안고 있는 채 발견되었습니다. 동물보호소 Paws and Claws Adoptions의 자원 봉사자인 줄리아 씨는 이 새끼 고양이에 대한 구조요청 전화를 밤늦게 받았지만 즉시 출동했습니다.
줄리아 씨는 1시간 동안 운전하여 새끼 고양이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생후 약 10일쯤 되었보이는 녀석들은 탈수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눈도 제대로 못 뜰 정도로 어린 녀석들의 몸은 징그러운 벼룩과 흙으로 뒤덮여있었습니다.
줄리아 씨는 그들을 집으로 데려와 씻기고 먹이를 주었습니다.
3주가 지나, 고양이들이 눈을 뜨기 시작했을 때, 줄리아는 녀석들의 눈이 뿌옇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4마리의 새끼 고양이 모두가 그랬습니다.
특히, 그들 중 하나인 니나는 눈앞에서 줄리아 씨가 손을 흔들어도 전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니나는 앞을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니나는 가장 활발하고 자신만만한 까불이였습니다. 줄리아 씨가 잠깐 한눈을 팔면, 놀라운 솜씨로 펜스를 넘어 탈출하는 녀석입니다.
나머지 세 고양이 알피, 에드워드, 윈리이 눈이 조금씩 나아졌지만, 니나의 왼쪽 눈은 선천성 녹내장 때문에 4배가량 부풀었습니다. 300g의 니나는 안구를 적출하기 위해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니나가 9주가 되었을 때 나머지 눈도 제거했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분들은 두 눈을 잃은 니나가 불행할 것으로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여러분은 틀렸습니다!
니나는 시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사용해서만 잘~ 돌아다닙니다.
니나는 가구 위로 뛰어 오르기도 하고, 줄리아 씨의 어깨로 자연스럽게 올라오기도 합니다. 니나를 본 사람들은 녀석이 정말 장님이 맞는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줄리아 씨는 웃으며 말합니다.
"니나는 어떤 일에도 당황하지 않아요. 그리고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구는 성격 좋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죠."
"니나가 제 가족인 게 자랑스러워요. 나랑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자!"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LOVE ME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