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윌리엄스와 그녀의 남자친구 제러드는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커플입니다. 그들이 살던 건물의 주인은 집에서 동물을 키우는 걸 허용하지 않았기에, 그들은 개를 키울 수 있는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제시카 씨는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 홈페이지에 접속에 강아지들을 신중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시카 씨는 불쌍한 표정의 강아지 사진 앞에서 스크롤을 멈췄습니다.
바로 강아지 벤지입니다.
벤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길거리를 떠돌다가 붙잡혀 보호소로 온 강아지입니다. 벤지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을 경계했고, 벼룩과 알레르기로 인해 털이 전부 빠지는 중이었습니다.
또한, 벤지는 보호소에서 10일 동안 지냈으나 잘 적응하지 못해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으르렁거리며 달려들었습니다. 이런 벤지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시카 씨는 벤지 사진을 보며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고, 스크롤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제시카 씨는 남자친구 제라드에게 벤지의 사진을 보여준 후 말했습니다.
"우리 이 녀석과 함께 하자. 난 이 아이와 함께하고 싶어!"
강아지를 좋아하는 제라드 씨도 제시카 씨의 말에 흔쾌히 동의했고, 그들은 벤지를 보러 가기 위해 무려 6시간을 운전하여 보호소로 갔습니다.
커플이 보호소에 도착하여 보호소 직원들에게 벤지의 입양 의사를 밝히자, 직원들은 그들의 결정을 만류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벤지가 반려동물로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우리를 설득했어요. 아마 우리가 다시 파양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벤지의 보호 기간이 끝나가기에 곧 안락사 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았죠. 전 이미 벤지와 사랑에 빠졌는데 곧 안락사가 된다니요. 그건 말이 안되죠."
커플은 서류를 작성하여 보호소에 제출하였고, 공식적으로 벤지를 입양했습니다.
커플이 벤지를 데리고 다시 집까지 오는 6시간은 험난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이 말한 대로 벤지는 제시카 씨와 제라드 씨를 극도로 경계하며 으르렁거렸습니다.
커플은 벤지를 집에 데려온 후, 벤지에게 천천히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그들은 벤지에게 억지로 다가가지 않았고, 자신들이 악의가 없다는 걸 벤지에게 전달하는 데 노력했죠.
3주가 지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벤지는 자신이 커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꼬리를 흔들며 커플에게 장난을 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벤지는 우리 얼굴을 핥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해요! 목욕 후에 미친 듯이 좋아하죠."
벤지는 어찌나 까부는지 사진을 찍을 때마다 초점이 안 맞을 정도라고 하네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