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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말라서' 미니어처로 착각한 허스키 (사진) (1)

  • 승인 2018-08-29 10: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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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얼빈의 거리에는 약 2,000마리의 유기견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개가 있었는데 바로 해리엇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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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개들이 뛰어다니거나 놀 때, 해리엇은 동상처럼 구석에 얼어붙은 채 앉아 있었습니다. 그녀의 모습은 매우 더러웠고, 행동과 표정은 매우 불안해 보였습니다.

하얼빈 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레이첼 하인만 씨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5월에 이 지역을 방문했는데, 이 작고 작은 허스키가 불쌍한 표정으로 꼼짝하지 않고 앉아있는 걸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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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만과 다른 구조대원들이 해리엇을 데려와서 살펴본 결과, 해리엇은 겉보기보다 더 마른 상태였습니다. 두껍고 똥투성이인 털을 밀고 목욕을 시키자,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몸이 드러났습니다.

봉사자들은 해리엇을 미니어처 허스키로 착각했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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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만 씨는 말했습니다.

"영양실조가 너무 심해서 어린 강아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수의사의 치아 검사 결과, 해리엇은 8개월이나 된 걸로 밝혀졌어요."

다행히도, 해리엇은 영양실조와 손상된 털을 제외하고는 아픈 곳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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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엇을 털을 모두 깎아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해리엇은 참을성 있게 앉아서 봉사자들에게 몸을 맡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리엇은 짖거나 으르렁거리지도 않았습니다.

침울했던 해리엇은 보호소에서 몇 주를 지내며 점점 장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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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달 전, 7월 말에 해리엇은 하얼빈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갔습니다.

해리엇의 사연과 사진을 본 로제 발레 씨가 해리엇의 입양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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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발레 씨는 말했습니다.

"해리엇을 본 순간 녀석이 제 소중한 가족이 될 거란 걸 알았어요. 너무 슬퍼 보이는 표정을 보며, 전 녀석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결심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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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발레 씨의 집에는 3마리의 강아지와 개가 더 있는데, 이들 모두 해리엇이 머물던 하얼빈 보호소 출신입니다. 3마리의 개들은 하얼빈에서 온 해리엇을 꼬리를 흔들며 친근하게 대해주었고, 곧 4마리의 개들은 가족처럼 어울려 지냈습니다.

겁에 질려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던 유기견 해리엇은 자신을 사랑하는 보호자와 개들 사이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로제 발레 씨는 해리엇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말했습니다.

"해리엇은 아주 상냥하고 예쁜 공주입니다. 사랑한다 해리엇"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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