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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여! 안 들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던 길고양이 (사진)

  • 승인 2018-08-20 10: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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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거주하는 타틀리 씨와 그녀의 남편은 동물을 너무나 사랑하는 동물 애호가입니다. 그들은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돌보기도 하며, 보금자리와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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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초, 이 커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눈 속을 걸으며 먹이를 찾는 고양이가 있었어요. 근데 자동차와 다른 고양이로부터 도망치는 게 조금은 어색해 보였어요."

커플이 그 고양이를 자세히 보기 위해 다가가자 그 고양이는 멀리 도망쳤습니다. 그날 이후로 타틀리 씨는 그 고양이를 돕기 위해 필사적으로 찾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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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후, 그 고양이는 다시 나타났습니다. 불행히도 건강 상태는 훨씬 더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2015년 4월에 그 고양이를 다시 보았습니다. 녀석은 다리가 부러졌고, 더는 힘든 삶에서 살아남을 힘이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순순히 잡힐 수밖에 없었죠. 녀석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궁금할 정도의 건강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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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은 고양이에게 밥을 든든하게 먹이고, 요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들은 요다를 수의사에게 데려갔습니다. 요다의 상태는 생각보다 더욱 안 좋았습니다. 귀는 들리지 않았으며 눈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요다는 한쪽 눈을 제거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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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제거 수술 후, 요다는 커플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극도로 긴장하여 주변을 경계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커플이 자신을 돌봐주고 있음을 인지하고, 집 안에서는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다는 다른 고양이들이 자신을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두려움에 떨었어요. 우리 집에 사는 다른 고양이들을 한참을 경계하며, 만날 때마다 숨고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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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는 그렇게 1년을 살고 난 후에야 오비라는 고양이와 친해지며 긴장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요다는 집 주위를 깡총깡총 뛰어다니며 발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요다의 가장 친한 친구인 오비는, 요다와 놀기 위해서 요다를 앞발로 통통하고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타틀리 씨도 요다에게 자신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 요다를 톡톡 두드리곤 했습니다. 요다는 앞이 보이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지만 이런 배려를 받으며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요다는 여러분의 생각과 달리, 매우 자신감이 넘치는 고양이에요. 녀석을 가만히 바라보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우리는 요다를 통해 삶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배웠어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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