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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헤어진 것도 잊은 '치매 걸린 강아지' (사진)

  • 승인 2018-08-16 14: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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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보'라는 이름의 바셋하운드가 보호소에 맡겨졌습니다.

그의 주인은 나이가 많아 요양원으로 이사했고, 어쩔 수 없이 보와 떨어져야 했습니다. 노인은 보의 나이가 20살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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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는 20살인 보에 관한 글을 SNS에 올렸고, 희망 안식처라는 또 다른 보호소의 모스 씨가 이 글을 보았습니다.

"저는 보의 얼굴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녀석은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멋지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보를 도와주고 싶었어요."

희망 안식처 보호소는 나이 든 개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스 씨는 보가 이곳에서 잘 적응할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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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씨는 보를 수의사에게 데려가 진찰을 받았습니다. 검진 결과, 보는 매우 건강했으며 보의 나이가 20살이 아닌, 14살일 거로 추측했습니다.

"보의 건강상태로 볼 때, 보는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것 같아요. 전 주인이 보를 매우 사랑하고 잘 돌본 것 같습니다. 수의사는 보가 20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매우 늙었다는 것은 확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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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의 나이는 모스 씨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모스 씨는 보호소에서 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전부 다 해주었습니다.

"보는 나이가 많지만, 여전히 이쁨받는 것을 좋아해요. 쓰다듬어 주길 원하고, 사랑받기를 원해요. 이제는 나이가 많아 노는 것도 힘들지만,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보면 인생을 즐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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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노령견이 되면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는 18살의 비글인 파피와 금세 친해졌습니다.

"보와 파피는 종일 빈둥거리면서 낮잠을 함께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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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씨는 보의 전 주인에게 보가 행복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합니다.

"원래 강아지들은 오랫동안 함께 해온 주인과 헤어지면 우울증에 걸리거나 한동안 슬퍼합니다. 하지만 보는 치매에 걸려서 자신이 주인과 헤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다행히 보는 하루하루 즐기면서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보의 전 주인은 보를 정말 사랑했던 것 같아요. 그 때문에 그 둘이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생활해야 한다는 사실이 제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전 주인에게 꾸준히 보의 상태를 알릴 생각이에요. 보를 절대 아프거나 불행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제가 약속하죠."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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