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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은 안 보여도' 까불까불 긍정 고양이

  • 승인 2018-07-27 12: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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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그 길고양이는 근처를 지나가던 지역 주민에 의해 구조되어 보호소에 맡겨졌고, '준'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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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직원들은 준이 다른 고양이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준은 앞이 보이지 않는 고양이였습니다.

하지만 준은 자신이 다른 고양이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복도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까불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기 죽지 않고 넘치는 에너지를 분출하는 긍정적인 고양이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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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직원들은 말했습니다.

"그녀에게는 뭔가가 있어요. 준이 발산하는 즐거운 에너지는 보는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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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는 준의 사진과 이야기를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하였고, 이를 본 더프 씨는 준을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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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 씨가 준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준은 더프 씨의 목과 어깨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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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 씨는 준비해 두었던 목걸이를 준의 목에 걸어주었습니다. 목걸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난 아빠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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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은 강아지처럼 산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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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준의 모습을 보며 앤드류 씨는 말했습니다.

"준은 다른 고양이들보다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요. 그걸 지켜보는 건 꽤 재밌어요. 새 소리가 들리면 갑자기 몸을 돌리고, 벌 소리가 들리면 뛰어올라서 벌을 잡으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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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 씨는 준과 함께 산책하면서 자신 또한 신중하고 성숙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준은 모든 냄새를 맡으려 해요. 마치 강아지처럼요. 저는 준이 충분히 냄새를 맡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준 때문에 저도 차분해지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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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어디선가 들리는 새 소리에 준이 고개를 휙 돌렸습니다. 이 모습을 바라보며 더프 씨가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준은 귀엽고, 사랑스러고...음..제게 정말 완벽한 고양이에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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