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아이다 호의 시골에 사는 버크 씨는 자신의 소유지를 배회하는 어미 길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버크 씨는 그 고양이가 매우 불안해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미 길고양이 옆에는 죽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와 매우 아파 보이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버크 씨는 엄마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를 보호소에 데려다준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버크 씨가 집에 도착했을 때 어디선가 희미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헛간으로 들어간 버크 씨는 매우 놀랐습니다. 버크 씨의 발 아래 땅속에서 고양이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땅을 판 버크 씨는 흙으로 뒤덮인 세 번째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새끼 고양이는 최소 8시간 동안 흙 속에 파묻혀 혼자 있었습니다. 새끼 고양이의 얼굴과 입은 흙투성이였고, 입을 벌리자 목 안에도 흙이 쌓여 있었습니다. 새끼 고양이는 기침을 하며 숨을 헐떡였습니다.
버크 씨가 동네 보호소와 동물병원을 돌아다녔지만 이미 모두 퇴근하고 문은 닫혀있었습니다. 버크 씨와 그의 가족은 고양이에게 젬마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밤새 돌보았습니다.
다음날, 버크 씨는 아침 일찍 수의사에게 달려가 젬마를 보여주었으나 수의사는 젬마가 살아날 가망성이 적다고 했습니다. 상심한 버크 씨는 울면서 젬마를 쓰다듬었습니다.
수의사는 버크 씨에게 젬마가 편안하게 무지개 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안락사시킬 것인지, 아니면 낮은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지켜볼 것인지 물었습니다.
버크 씨는 수의사에게 젬마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버크는 직장을 그만두고 젬마를 간호하는 데 모든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버크 씨가 젬마를 돌보는 동안에도 젬마는 숨을 여러 번 멈춰 버크 씨를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젬마는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이 되었을 때, 젬마는 평범한 새끼 고양이처럼 행동하고 건강해졌습니다. 이제 생후 6주가 된 젬마는 물 마시는 게 익숙하지 않아, 물그릇에 얼굴을 통째로 담근 채 물을 핥았습니다.
젬마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버크 씨를 껴안는 것입니다. 버크 씨는 모두가 젬마의 목숨을 포기했을 때도 직장을 포기하면서까지 젬마를 돌본 사람입니다. 그러나 겸손한 버크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젬마가 살아난 것은 녀석의 의지가 강해서예요. 그나저나 이 녀석 좀 보세요. 정말 천사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하하하."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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