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3월 12일 전남 광양시의 케어회원으로 부터 충격적인 제보 한통을 받았다.
한 동물병원에서 개농장으로 개들을 팔아 넘기고 있으며, 이를 목격했다는 제보였다. 제보자가 지목한 동물병원은 지난 2006년부터 광양시로부터 유기동물 구조관리 업무를 위탁받아 오던 곳이였다.
인근 활동가 사이에서 해당병원은 개들을 개농장으로 팔아 넘긴다는 소문이 돌았고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던 곳이기도 했다. 병원을 의심해오던 제보자는 "개들을 어디로 데러가는거에요?"라는 질문을 개농장 트럭으로 보이는 차주에게 했고 차주는 "동물병원에서 내 돈주고 산 개들 개농장으로 데러가는거요"라는 답변을 들었다.
해당 병원의 의심스런 행태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죽은 개들의 사채를 유기동물 공고에 버젓이 올리거나,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고 근이완제를 사용하여 안락사 처리했다. 또한 사체처리비를 아끼기 위해 안락사 시킨 동물들을 쓰레기 봉투에 담아 일반 폐기물로 처리해 왔다.
동물단체권 케어는 즉시 전남 광양시로 출동했다. 해당 병원장과 면담결과 그동안 의심해온 사건들을 사실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병원장에게 유기동물을 개농장에 넘긴 이유를 묻자 병원장은 이렇게 답했다 "어차피 공고기간 지나 내가 죽일개들인데 개농장으로 보낸다한들 무슨 상관 이냐?" 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공고기간이 지나지 않는 개들의 소유권은 분실한 견주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농장에게 개를 팔아온 행위는 불법임을 경고했고, 해당 병원장을 유기견 불법유통건으로 고발 조치 하였으며 광양시는 10년 넘게 위탁 동물보호센터였던 해당 동물병원을 폐쇄조치하였다.
개농장에 갈뻔했던 17마리의 유기견들은 다른 보호센터로 분산 이동되었으며 공고기간이 지나 안락사 또는 개농장에 팔려갈뻔했던 4마리도 무사히 케어를 통하여 구조되어 협력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재 입원중인 백구1마리와 검은개 3마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있는 상태. 네마리의 개들이 건강을 찾는대로 새로운 가족의 품에서 제2의 삶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앞으로 개들이 '묻지마 처리'되지 않도록 감시의 레이더를 높이 세울것이라고 했다.
개농장에 팔려갈뻔한 4마리의 개들을 위해 위로와 후원에 관심있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CREDIT
에디터 보리 edit@petzzi.com ?
사진 및 사연 동물권단체 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