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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도로 위에서 홀로 죽어간 강아지, 남은 삶에 꽃길을 놓아주다

  • 승인 2018-02-13 14: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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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마지막 날, 생사를 오고간 생명이 있었다. 아이가 발견된 건 거리에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 불과 몇 시간 전이었다.

동물권단체 케어의 신입사원인 그는 지방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연말파티를 생각하며 들떠있었던 그는 실수로 잘못된 길로 빠졌고, 앞서 가던 차들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무언가를 비껴가는 것을 목격했다.

트럭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휘청거릴 때까지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 그는 곧 상황을 인지했다. 그의 시야에 들어온 건 도로 위에 놓인 누런 색 커다란 종이박스 하나였다. 그리고 그는 곧 그것이 종이박스가 아니라 개라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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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뛰어내린 그는 개가 놀라지 않도록 조용히 다가갔다. 낡은 목줄이 채워져 있던 개는 헐떡이고 있었고, 자포자기한 것처럼 보였다. 개는 배 아랫부분이 시커먼 진흙으로 범벅되어 얼어붙어 있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도로에는 눈이 쌓여 있지 않았다. 오히려 바짝 말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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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를 안아 인근 동물병원으로 갔다. 이미 몸은 마비된 채였다. 응급 치료를 마친 개는 좀 더 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곳에서 성장판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고, 아이가 4살 암컷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재활치료만 잘 받으면 평생 장애를 입지 않을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동물권단체 케어로부터 ‘세바스찬’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아이. 세바스찬의 대한 자세한 사연을 알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CREDIT

에디터 박고운

사진 및 사연 동물권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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