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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낙엽 속에 버려진 눈먼 갈색 강아지 (7)

  • 승인 2017-12-01 10: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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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충남 아산의 한 도로 옆 낙엽 무더기가 꿈틀, 움직였다.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한 제보자는 낙엽더미를 유심히 살폈다. 움직임의 정체는 힘없이 주저앉아 있는 갈색 강아지였다.

강아지는 위험한 도로에 버려진 채 떨고 있으며, 양쪽 눈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 구조자는 즉시 동물권단체 케어에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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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강아지의 상태는 더욱 좋지 않았다. 앙상하게 마른 등과 듬성듬성 빠진 털이 초겨울 추위를 이겨내기에는 버거워 보였다. 가장 심각했던 것은 백태가 잔뜩 낀 왼쪽 눈과 안구가 아예 보이지 않는 오른쪽 눈이었다.

눈곱과 백태가 심하게 낀 왼쪽 눈은 외부 반응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망막 손상이 심한 상태로 오래 방치된 탓에 시야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오른쪽 안구는 선천적인 기형인지 고의로 적출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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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인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다. 검사 결과 2개의 척추 뼈가 골절된 상태였다. 외상이 없어 폭행을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

케어는 강아지에게 방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방울이의 나이는 7살 전후로 추정된다. 오랜 보전치료와 통증관리가 기다리고 있지만 방울이와 사람 친구들 모두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방울이의 치료를 돕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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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및 사연 동물권단체 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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