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사설보호소 유기견들을 위해 이불을 모으고 있다.
부쩍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외에서 지내고 있는 강아지들의 방한 작업이 시작되었다. 사설보호소에 있는 유기견들도 마찬가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지난 10월 31일, ‘보호소에 이불이 필요하다’며 블로그와 SNS에 글을 게재했다.
대부분의 사설보호소는 인근지역 주민과의 마찰을 피해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보호소는 도시보다 더 혹독하고 긴 겨울을 보낼 수밖에 없다. 자생능력이 없는 사설보호소들은 카라에게 ‘이불을 보내달라’며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라는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이불을 모아놨다가 보내고 있지만 수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게 이불을 보내달라’고 이야기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집에 있던 이불을 보내거나, 쇼핑으로 새 이불을 사서 카라에 보내고 있다.
발빠른 이들이 전해준 택배에 카라는 ‘사설보호소의 아이들이 보다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나눠주신 사랑만큼 여러분도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소식을 올렸다.
혹시 당신의 집에 안 쓰는 이불이 있다면, 그리고 사설보호소의 유기견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원한다면 이불을 보내는 건 어떨까. 조용한 산자락 아래에서 혹한을 버텨야 하는 수많은 유기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INFO.
이불 전달방법: 택배 혹은 방문(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접수, 이번 겨울 내내 받는다고 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22 더불어숨센터 나눔정원
이불 정보
1. 헌이불, 새이불 가리지 않고 모두 받고 있다. 다만 사람이 사용 못할 정도로 헤지거나 솜이 튀어나온 이불은 안 된다.
2. 누빔이불을 우선적으로 받지만 겨울에는 솜이불도 받고 있다. 볏단, 담요, 수건도 받고 있다. 러그, 카펫, 옷은 받지 않고 있다.
3. 개봉 후 2개월 이내의 사료 등도 받고 있다. 사설보호소 아이들은 언제나 사료가 궁하다. 여유가 된다면 사료도 함께 보내주면 좋겠다.
문의: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02-3482-0999
CREDIT
글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