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의 차량 엔진룸 속에서 묘한 울음 소리. 정체는 무엇일까?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지난달 30일 '시민구조지원' 게시판에 "추위를 피해 차량 엔진룸으로 숨어든 보니, 네트 이야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구조 상황을 전했다.
울음 소리가 들리던 차의 엔진룸 속엔 아기고양이 2마리가 있었다. 아픈 곳도 보이지 않고 위생 상태가 좋은 걸 보면 얼마 전까지 어미고양이가 애지중지 키운 것이 분명해 보였다.
차주는 카센터에서 발견한 고양이를 카센터 근처에 그대로 내려 놓고 갔다. "차 밑에서 고양이에게 밥주는 것도 싫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고양이들은 추위를 피해 온기가 남은 자동차 엔진룸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차를 타기 전 차체를 몇 번 두드려 아이들이 도망가게 했다면, 고양이가 엔진룸으로 진입했던 장소에 고양이들을 잘 방사했다면 어미와 만나 무사히 보호를 받았을 터. 어미고양이는 잘 키우던 새끼 두 마리를 잃었고, 아이들은 고아가 됐다.
구조된 아이들은 카라에서 전염병 검사 등을 받았고 건강한 편으로 확인됐다. 보니와 네트라는 이름이 생긴 이들은 아직 예민함이 남아 있지만, 카센터 옆 상점 주인의 임시보호로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현재 입양 가족을 찾고 있다.
더 자세한 사연을 이곳에서 확인해 보자.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연 및 사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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