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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심각한 구내염으로 이빨을 모두 발치한 길고양이 (1)

  • 승인 2017-10-02 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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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가 심각한 구내염으로 모든 이빨을 잃은 고양이의 모금 소식을 전했다.

케어에 용산에 사는 한 캣맘의 제보가 날아든 것은 지난 9월 중순. 당시 캣맘의 제보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화상을 입은 것 같다"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타난 문제의 회색 고양이는 털색깔 때문에 화상으로 오해된 것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구내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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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고양이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입에서는 침이 계속 흘러내렸다. 통증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해 몸은 극도로 말라 있었다.

구내염은 길고양이에게 흔한 질병이지만 약점을 노출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습성 상 조기에 발견되지 못하고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 이 회색 고양이도 마찬가지였다. 협력병원의 수의사는 "어쩔 수 없이 모두 발치해야 한다"는 절망적인 진단을 내놨다. 구내염이 잇몸 속까지 전염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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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회색 고양이는 이빨을 빼고 잇몸 치료를 견디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케어는 치료 후 살던 곳에 고양이를 방사할 예정이다.

병의 심각성만큼이나 회복기간이 오래 필요하며 그에 따른 치료비도 쌓여간다. 이름 없는 회색 고양이지만, 이 작은 생명의 쾌유를 빌고 싶다면 작은 손길을 얹어보자.

자세한 모금 안내는 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및 사연 동물권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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