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입양카페 ‘아름품’에서 지내고 있는 유기견 ‘할배’의 이야기가 스브스뉴스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슬픔을 전하고 있다.
귀여운 인형을 쉽게 구매하고 죄책감 없이 버릴 수 있듯이, 사람들은 강아지의 귀여운 외모에 반해 데려왔다가 나이가 들거나 병에 걸리면 쉽게 버리고는 한다. 영상은 쉽게 버림받는 반려견들의 처지를 인형뽑기 기계의 인형들을 빗대어 이야기한다.
영상 속에 나오는 ‘할배’는 2014년 카라의 입양카페에 입소한 강아지다. 누군가 달리는 차 밖으로 던진 듯 턱과 얼굴, 이빨이 쓸려 있었다. 더군다나 할배를 발견한 장소는 근처에 집 한 채 없는 도로가였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버렸다고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상황과 상태였다.
구조 당시 할배를 진단한 카라 연계병원 수의사는 할배가 약 10살이 된 것으로 추측했다. 할배는 수의사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얼굴색도 많이 좋아졌고, 긴장이 풀린 듯 행동했다. 그리고 할배는 카라 아름품으로 와 3년째 가족을 기다리는 중이다.
영상은 할배를 빌어서 이 세상 모든 유기견, 세상 모든 동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상을 보며 혹시 우리 스스로가 동물을 인형으로 취급한 적은 없었는지 고민해보자.
더불어 영상 속 할배가 계속 마음에 걸리거나 ‘가족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카라 아름품을 방문해보자. 할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시간을 함께해 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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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김나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