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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폭풍우 치던 주말, 비 맞고 쓰러진 고양이 우비

  • 승인 2017-07-11 1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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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어)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주말, 한 고양이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주차된 차 아래에서 비틀거리다 쓰러진 길고양이 '우비'의 사연을 전했다.

케어의 활동가가 우연히 목격한 우비는 비를 쫄딱 맞은 채로 힘 없이 걷다가 순간 쓰러졌다. 활동가는 혹시 주변에 어미 고양이가 있을 수도 있어 잠시 지켜보기로 했다.

사람들은 혀를 차며 우비의 곁을 지나갔다. 스마트폰을 걷다가 고양이를 밟을 뻔한 사람도 있었다. 어느 행인은 고양이가 불쌍하다며 수건 한 장을 덮어주었다. 활동가는 물에 젖었음에도 가볍게 들리는 야윈 고양이를 수건으로 감싸 들고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아직 숨은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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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어)?

수의사는 우비가 태어난지 1개월 정도 된 고양이고, 조금만 늦게 병원에 도착했어도 죽었을 거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빈혈이나 쇼크가 의심되고 체온이 너무 낮아 온도도 잘 잡히지 않는 위급한 상태였다. 턱밑엔 찢어진 외상과 눈과 입 안쪽에 멍든 흔적이 있어 학대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심도 생겼다.

그래도 우비는 정신을 잃지 않고 있었다. 이제 비를 맞지 말라고 지어준 '우비'라는 이름답게 힘든 상황을 꿋꿋이 버티더니 점점 밥을 먹고 수의사에게 하악질을 하는 등 맹랑한 성깔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고비를 넘긴 우비는 현재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다. 아직 매우 어린지라 많은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우비의 치료와 입원비를 충당하기 위한 모금이 진행 중이며 긴급한 치료를 마치고 몸이 회복되면 입양도 가능하다고 케어 측은 전했다. 이에 관심이 있다면 여기로 들어가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자.


CREDIT

에디터 김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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