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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최악의 피부병을 앓는 희망이를 절망에서 건져 주세요 (1)

  • 승인 2017-07-04 12: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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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 다리 아래 작은 공터 '메리네 공터'는 한 할아버지와 유기견들의 아지트다. 여기서 죽어가던 어미개 희망이가 구조돼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희망이의 구조 소식을 알리며 치료 및 관리를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 케어 측은 "할아버지는 매일 리어카로 인근 동네에서 잔반과 물을 실어와 개들을 돌봤습니다. (중략) 하지만 예방접종은커녕 중성화 수술도 안 되어 있는 이곳 개들의 건강 상태는 최악이었습니다"라며 모금 페이지에 '메리네 공터'의 위태로운 상황을 전했다.

직접 구조한 건 이 공터를 발견한 한 아주머니다. 아주머니는 할아버지를 설득해 유기견들을 구조하고 보살피던 중 불에 탄 것처럼 몸통이 검게 변한 어미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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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개는 피부병이 심해 털이 다 빠지고 피부색도 변색되는 등 상태가 심각했고, 죽음의 냄새를 맡은 쥐들이 개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죽은 듯했으나 경계심은 날카로웠던 이 개는 여러 차례 시행 착오 끝에 어렵게 구조됐다. 그러나 이미 여러 유기견의 치료를 도맡고 있던 아주머니는 어미개의 치료비를 감당할 여력이 되지 않았고, 케어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케어는 구조되며 '희망'이라는 따뜻한 이름을 얻은 이 강아지의 새로운 삶을 돕기고 했다. 모금 페이지에 따르면 "(희망이는) 본래 무슨 색 털을 가지고 있었는지조차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증상이 심각"하다. 구조 후에도 가려움과 통증으로 연신 고통스러워 했고, 진찰 결과 모낭충에 옴 진드기 등 악성 피부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그에게 필요한 건 장기간 치료와 약물과의 지난한 싸움. 희망이가 자기 이름처럼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만큼, 조금의 도움만 더해진다면 평범한 삶을 다시 꿈꿀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이를 돕고 싶다면, 컨테이너박스 밑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던 그의 행복을 기원한다면 여기로 들어가 자세한 사연을 살펴보자. 모금도 진행할 수 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및 사연 동물권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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