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옥자>의 잔잔한 흥행과 더불어 봉준호 감독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함께 감금틀 추방 서명 운동에 나섰다.
최근 카라 홈페이지엔 '봉준호 감독 X 카라, 감금틀 추방 10만인 서명 운동'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은 '공장 대신 농장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99%의 돼지들이 감금틀(스톨)에서 사육되며 오직 음식이 되기 위해 본능을 억압받으며 키워지는 세태를 지적한다.
아울러 "우리들이 먹는 고기의 99% 동물은 평생 몸도 돌릴 수 없는 좁은 스톨에 가두어 키우는 공장식 축산에서 생산된다"며 거의 모든 축산 동물들이 비인도적 방식으로 길러지다 죽는다는 참담한 사실을 밝혔다. 이는 식탁 위에선 결코 알기 어려운 '진실'이다.
<옥자>에서도 '옥자'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잔인한 시스템의 희생양이었다. 영화가 뿌리 내린 이 문제 의식이 관객들을 중심으로 확산됐고, 카라는 봉 감독과 함께 감금틀 사용 금지가 법안에 명시되도록 청원을 준비 중이다.
시민들의 10만 지지가 달성되면 청원에도 충분한 힘이 실린다. 카라는 '천만 마리의 옥자들을 스톨로부터 해방시킬 10만인 서명운동에 지금 참여해주세요'라며 캠페인 참여를 호소했다. "나는 대한민국에서도 감금틀 사육이 법적으로 금지되는 것을 지지합니다"라는 문구에 동의한다면 서명 페이지로 이동해보자. 추첨을 통해 한정판 '옥자' 인형을 받을 수 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영화 <옥자> 스틸,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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