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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연] ‘묻지 마’ 폭행 사건 발생... 맞아 죽은 백구 (13)

  • 승인 2017-06-02 1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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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백구 한 마리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부천시에서 동물 학대 사건 제보가 있었다’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는 박살이 난 개집과 그 안에서 웅크려 죽어 있는 백구가 보인다. 그 주변으로는 범행도구로 짐작되는 삽 두 자루와 빗자루 등이 흩어져 있다.

백구는 회사에서 묶어 키우던 개다. 제보자는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다 개가 죽어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관은 현장 사진을 찍고, 맞은편 편의점의 CCTV를 열람한 후 별 다른 조치 없이 돌아갔다.

동물자유연대는 현장 보존을 위한 조치 없이 사진만 찍고 철수한 경찰에게 항의하고 적법한 절차와 빠른 사건 진행을 요청했다. 출동 지구대에서는 잘못된 사항에 대해 인지하고 다시 제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을 잘 보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건은 관할 경찰서로 넘겨졌고, 현재는 수사팀이 배정되어 현장에 형사들과 과학 수사대가 증거를 수집하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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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는 용의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회사 입구에 버려진 형광등을 집어 들고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이 찍혀 있다고 전해진다. 범임은 마당에 침입해 묶여있는 백구를 형광등으로 폭행하고, 형광등이 깨지자 삽을 들고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백구가 개집 안으로 숨자 지붕을 뜯어내고 죽을 때까지 때린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동물자유연대의 설명이다.

동물자유연대는 “하찮은 동물이 아니라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생명”이라며 “하루빨리 범임이 검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며 검거 후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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