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개장수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포획용 올무로 개의 목을 조인 후 트럭에 싣고 이송 중이었다. 더 큰 문제는 개의 상태였다. 개의 머리와 코는 둔기로 얻어맞은 듯 깨져 얼굴이 온통 피로 범벅이었다.
차를 타고 가던 시민이 이를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의해 차를 세운 남성은 "학대 아니다. 잡아 먹으려고 산 거다"라며 잡아떼기 바빴다. 결국 시민은 케어에도 연락을 취했다.
케어 측은 경찰과 통화하며 강아지의 긴급격리와 병원 이송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학대인지 아닌지는 수사를 해봐야 안다"며 거부했다. 잡아먹으려고 폭력을 행사한 것이 뭐가 문제냐는 태도였다.
경찰은 케어와 전화를 끊은 후 "어차피 잡아먹으려고 가져가던 중이었으니 치료 후 다시 데려가서 잡아먹어라"는 끔찍한 말을 남기고 철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케어가 사건 현장으로 가는 동안, 제보한 시민은 두려움에 떨며 시간을 벌다가 돈을 주고 개를 구입하는 제안을 해 겨우 개를 구해낼 수 있었다. 케어가 도착했을 땐 상처투성이인 검은 개와 제보자만 현장에 있었다.
개는 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지속적인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케어는 학대자의 신원을 파악해 고발을 준비 중이며,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은 경찰관의 직무유기도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현재 현장에서 구조된 검은 개의 치료를 위한 후원 모금이 진행 중이다. 슬픔과 분노가 실질적인 도움으로 환원되었으면 한다.
상처투성이 검은 개를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