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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길에서 힘겹게 구조된 네 고양이의 치료 후기 (2)

  • 승인 2017-05-22 12: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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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고 날이 따뜻해질 무렵,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는 길고양이 구조와 지원 요청이 들끓었다. 카라에서 담당한 고양이들의 치료 후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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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내염으로 전 발치한 미모

구조자가 '한 미모 한다'며 애정을 담아 이름을 붙여 준 미모. 구조자는 미모의 구내염으로 치료를 해오다 카라에게 치료 지원을 요청했다.

전 발치를 위해 힘들고 아픈 시간을 견뎌온 미모는 구조자와 임시 보호자의 사랑 속에 구내염을 완치하고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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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리를 절단한 다롱이

영등포구 신길동 재개발 구역 아이들을 돌보던 고령의 구조자. 그의 앞에 나타난 다롱이는 간식과 사료를 잘 먹던 평범한 고양이였다. 그러다 오랜 기간 잠적한 다롱이는 열흘 만에 구조자 앞에 다리를 끌고 나타났다.

뼈가 보일 정도로 위급한 상태의 다롱이. 발목이 심하게 파열돼 발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현재 다롱이는 발목절단술을 끝내고 회복 중에 있다. 건강을 되찾으면 구조자가 입양해 삶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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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지 마비 고양이 이쁜이

캣맘의 집 근처 공원,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발견된 어린 고양이 이쁜이는 척추 손상에 의한 후지 마비로 뒷다리를 쓰지 못하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했다. 치료 중 복부팽만 등 복수가 차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개복을 하니 복강 내엔 다량의 기생충이 발견돼 제거 처치까지 받았다. 이후에도 압백배뇨 등 고도의 관리가 필요, 완치를 위해 구조자와 담당 수의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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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까망이

구조자는 길고양이 급식소 근처에 마련해 둔 박스에 얼굴이 심하게 망가져 쓰러져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챙겨주던 분이 직장을 옮긴 후 여기저기에서 눈칫밥을 먹던 아이였다. 다른 고양이들의 텃세에 제대로 먹이를 먹지 못하고 공격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까망이라 이름 붙은 고양이는 허피스로 인해 심한 결막염, 기관지염, 구내염을 앓고 있었고 분비물로 눈과 코가 막혀 호흡곤란까지 온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스스로 밥을 먹지 못하면 3일을 버티기 힘들 거라고 진단했지만, 까망이는 열심히 기운을 차리며 밥을 먹었고 오랜 치료 기간도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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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되찾은 까망이는 병원 내에서도 사람을 쫓으며 부비부비, 골골송을 부르는 등 귀여운 애교냥이가 되었다. 지금은 임보처에서 좋은 입양처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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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및 사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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