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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음기를 듣는 강아지, 니퍼를 아시나요?

  • 승인 2018-11-27 12: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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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빅터' 사는 미국의 축음기 회사입니다. 일본의 전자 대기업, JVA의 모기업이었기도 한 이 회사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품질 좋은 축음기를 생산하기로 유명한 곳이었었죠. 일부는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끔 고물상 같은 곳에서 '개표 축음기(...)' 란 이름으로 팔리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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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회사가 유명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상표에 나온 이 강아지 때문입니다.

상표엔 강아지가 축음기를 바라보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과연 이 강아지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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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에 나와있는 강아지의 이름은 니퍼. 이 상표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주인과 함께 축음기로 '무도회의 권유'라는 음악을 즐겨들었던 강아지 니퍼가 주인이 죽은 이후에도 돌아오지 않을 그를 기다리며 축음기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하염없이 기다렸다는 내용이죠.

이 감동적인 사연은 당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고, 니퍼 사의 매출 증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하지만 여기 반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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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니퍼의 이야기는 만들어진 이야기. 사실 위의 그림은 축음기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을 신기하게 여긴 니퍼의 모습을 니퍼의 주인, 프란시스가 캔버스에 옮겨담은 것입니다. 훗날 이 그림을 마음에 들어한 빅터 사가 그림의 판권을 사서 상표에 넣게 되었고, 여기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덧붙인 것이라 합니다.

니퍼는 사실 갑자기 주인을 잃지도 않았고, 행복하게 살다가 나이가 들어 강아지별로 떠났다고 합니다. 니퍼가 슬픈 일을 겪지 않았기에 더욱 사랑스럽게 보이는 그림입니다.?:)

Credit

에디터 윤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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