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동물을 뭐하러 장례까지 치러줘?” 그러나 더 이상 동물은 애완용이 아니다. 단지 보고 예쁘게 키우는 것이 아닌, 가족처럼 함께하는 반려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15년을 함께한 가족이 눈을 감았을 때, 그냥 봉지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은 반려인들에게 너무 슬픈 일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을 함께 할까?
반려동물의 장례식장은 이미 여러 곳이 있다. 장례식 절차 또한 거의 비슷하다. 아이를 추모하는 곳에서 충분히 슬퍼한 다음. 아이의 시체는 화장한다.
그리고 그 다음은 조금 특별하다. 유골함에 담겨 나온 유골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서 장례가 이어지는데, 첫 번째는 유골함에 담겨져 그 아이만의 공간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그 공간에는 유골함과 함께 아이의 사진, 입던 옷, 장난감 등이 들어갈 수 있다.
두 번째는 스톤의 형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뼛가루에 높은 열과 압력을 가해 돌의 형식으로 만드는 것인데, 목걸이나 반지의 형태로도 가공 가능하다. 이는 아이와 함께 하는 느낌을 줄 수 있어서 많은 반려인이 선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예전에는 단지 땅에 묻거나 쓰레기 봉지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렸다면, 이제는 점점 동물을 함께 추모할 수 있는 장례 공간도 늘어나고 있다. 기일마다 찾아가서 추모하거나 집으로 유골함을 가지고 올 수도 있다고 하니. 반려인들은 미리미리 알아 놓는 것이 좋겠다.
살아서 나에게 넘치는 사랑을 주었던 고마운 반려동물들, 이제는 우리가 그 사랑을 돌려줄 차례다.
CREDIT
에디터 임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