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줍’후기는 언제나 인기가 있다. ‘냥줍’의 주어는 인간이지만, 사연 속에서의 인간은 고양이에게 선택되는 존재로 묘사되곤 한다.
왜 우리는 굽실거리며 고양이‘님’과 살까? 평생 고양이와 함께한 저자 애비게일 터커는 고양이가 집으로 들어오게 된 경위, 인간이 고양이에게 받는 것 없이 함께 사는 까닭을 과학적으로 밝힌다. 또한 고양이가 어떻게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고 사람들은 어째서 유독 고양이에게 열광하는지 살펴본다.
10년간 고양이의 조상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닌 한 전문가는 ‘고양이는 스스로 가축화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고양이는 가축으로 선택된 동물이 아니라 인간과 야생의 경계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곧장 우리의 거실로 걸어 들어온 침입자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고양이를 받아들인 납득할 만한 이유를 찾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한 가지 이유와 마주친다. 그것은 바로 고양이의 ‘귀여움’이다. <거실의 사자>는 고양이의 외모에 대한 호감의 이유를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고양이가 인간에게 건 주문이 무엇인지, 이 책은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고양이는 나름의 역사와 전략을 가진 생명체이고 고양이를 비롯한 여타 생명체에 대해 때때로 우리가 경솔하게 행동한다는 점을 인정하자고 제안한다.
CREDIT
에디터 박고운
자료 도서출판 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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