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찌로고

함께 삽시다,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 승인 2018-01-26 15:53:37
  •  
  • 댓글 0

4d134f1de127178c3c02fd1ec1d7483f_1517216

한국에서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3년 안팎. 길 위에서 태어난 고양이는 온갖 위험을 안고 살아간다. 먹이를 찾아다니는 일과 로드킬을 피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천적을 피하는 일. 그 천적은 ‘사람’이다.

동두천의 길고양이 열두 마리 떼죽음을 떠올려보자. 대구에서 발생한 20여 마리 넘는 길고양이 독살 사건은 어떤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캣맘 역시 무지와 몰이해 속에서 비난받는 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제공하면 쓰레기봉투를 헤집어놓는 일이 줄어든다. 사실 합리적인 이유를 제거하고도 단순한 명제만 떠올리면 될 일이다.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 아니며 길고양이는 이미 도심 생태계의 일원이라는 것.

291e257016b995fc94c71dd1176b019f_1516949

캣맘, 그리고 캣맘이 궁금한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신간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가 세상에 나왔다.

고양이 작가 이용한과 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길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려는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길고양이의 특징, 성장 과정부터 구조, 치료까지. 이용한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일러스트레이터 봉지 작가의 깜찍한 그림이 합쳐져 세세한 이해를 돕는다.

길고양이를 위해 길 위에서 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를 덮을 즈음에는 바깥에 나가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길 친구들의 안위를 확인하기 위해, 따스한 물 한 모금 건네기 위해.

CREDIT

에디터 이은혜

자료 한국고양이보호협회?

Tag #펫찌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