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전 당시, 개는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사용되었다. 소련은 독일 탱크를 폭파시킬 때 개를 이용했다. 굶긴 개에게 폭발물을 짊어지운 채로 전쟁터에 풀어놓고 터뜨린 것이다.
이라크 반군 역시 같은 방식으로 개를 이용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당나귀와 낙타를 같은 방식으로 썼다. 무자헤딘이 러시아를 상대로, 탈레반이 미국을 상대로 그렇게 싸웠다. 신간 <동물은 전쟁에 어떻게 사용되나?> 내용 일부다.
소설 같지만 내용은 모두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 코끼리부터 돌고래까지, 고통 받은 동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전쟁에서 동물이 겪는 고통은 다양한 갈래로 나뉜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적의 은신처를 알아내는 최전선 희생물이 되기도 하고, 무기 연구에 동원되어 목숨을 잃기도 한다. 고의적으로 공격받거나 버려지는 일은 부지기수다.
<동물은 전쟁에 어떻게 사용되나?>는 과거부터 동물이 전쟁의 도구인 동시에 희생물이 되어온 역사와 함께 고도로 과학기술이 발달된 현대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폭로한다. 오히려 현대에 이르러 더 악랄해졌다는 것이다.
전 세계 무기 수출량 1위의 미국산 무기는 민간인과 동물의 목숨 값을 담보로 만들어진다. 그 과정에서 동물은 교체 가능하고 쓰고 버리는 전쟁 무기가 된다. 당신이 몰랐던 추악한 진실을 이 책을 통해 목격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앤서니 J. 노첼라 2세 | 교육가, 평화 활동가, 햄린 대학교 교육학부 초빙 교수. 비판적 동물 연구, 장애 연구, 환경윤리 등을 연구하고 있다.
콜린 설터 | 울런공 대학교 인문학부에서 법과 창의적 예술을 가르친다.
주디 K.C. 벤틀리 | 철학박사, 코틀랜드 뉴욕컬리지 주립대학교 조교수. 사회정의 학술지 ‘사회적 옹호와 체제 변화’ 편집장이다.
CREDIT
에디터 이은혜
자료 제공 책공장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