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생만화 : 길고양이를 부탁해>(이하 <묘생만화>)는 고양이 사진 작가 미나미하바 슌스케가 찍은 사진에 나가타니센이 2컷 만화를 그려 이야기를 붙인 사진만화책이다.
재간둥이 고양이, 귀여운 고양이, 웃기는 고양이, 눈처럼 하얀 아깽이(아기 고양이)까지 우연히 찍힌 독특한 포즈의 고양이가 등장해 애묘인의 마음을 빼앗아간다.
고양이들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고양이가 그 주인공들인데 섬에 사는 섬고양이, 캣맘들의 도움을 받으며 공원이나 길에서 사는 동네 고양이, 가끔 가게나 집에 들러 밥만 얻어먹고 가는 주인 없는 고양이 등, 길냥이들의 애환을 잘 담고 있다. 짧지만 알찬 반려 정보는 덤이다.
<묘생만화>에 등장하는 일본의 길고양이들은 우리나라 길냥이들이 차와 사람을 피해 도망가거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고양이 반려 인구가 한국보다 훨씬 많은 일본에서는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 즉 공존과 공생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웃고 공감하며 책을 다 읽은 후 한국의 고양이들의 모습을 살펴보자. 여전히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는 한국 길고양이들을 위한 해답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책 미리보기
작가 소개
사진 미나미하바 슌스케 | 길고양이 사진작가. 5년 전 타시로섬에 갔던 일을 계기로 길고양이를 찍고 있다.
만화 나가타니 센 |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가벼운 터치의 일러스트와 느긋한 생각을 담은 만화가 특기.
CREDIT
에디터 김기웅
자료 제공 페이퍼스토리, 동반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