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의 눈을 정면으로 들여다 본 적이 있는가. '눈으로 대화하는' 고양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의 <너는 나다> 사진전이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갤러리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양이의 눈을 통해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전한다.
김 작가가 처음부터 길고양이를 찍은 건 아니다. 하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목숨을 부지하는 길고양이의 사정을 알게 된 순간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사진전에서 만나는 고양이들 중엔 8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나오는 고양이 4마리가 포함되어 있다. 김 작가는 다큐멘터리에 고양이의 사체를 치우며 먹이를 주는 '캣대디'로 나왔다.
관람비는 무료이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부담 가지지 말고 찾아가 보자. 김 작가가 캘리그라피 작가 김초은과 함께한 사진전 <구사일생>도 이번달 중순 충북 지역문화창작공간 '둠벙'에서 열린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너는 나다> 텀블벅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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