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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 많은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출간소식

  • 승인 2016-09-09 11: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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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 많은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가 출판됐다.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지금처럼 따뜻했던 적은 없었다. 미디어도 고양이를 자주 비추고, 고양이를 키우고 돌보는 사람의 수 역시 늘었다. 하지만 많은 고양이가 사람들 품에 안기는 만큼 또 버려지고 있다.

그 버려진 고양이들은 어떻게 될까? 포기하거나 손을 놓았던 사람들의 바람처럼 어딘가 좋은 곳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잘 살고 있거나 더 좋은 반려인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그렇다면 길 위에 있는 그 많은 고양이들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무섭다고, 환경을 더럽힌다고, 시끄럽다고, 혐오스럽다고 손가락질 당하는 그 생명들은? 더럽고 시끄럽고 지저분하니까 죽이거나 잡아서 보호소에 보내면 끝날 수 있을까?

이제 우리는 이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 답을 찾아야 한다. 반려동물 인구와 반려동물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며, 사고 버리고 또 사는, 죽이고 가두고 죽이는 시스템에 너무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리도 알기 때문이다.

사회가 질문을 외면하고 있는 사이, 이 잔혹한 시스템 속에서 버려진 동물을 돌봐온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사회는 구조활동가나 캣맘이나 캣대디라고 부른다. 이 책은 이들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이들의 구조 사례를 통해 길 위나 보호소의 고양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말을 마주하게 되는지를 관찰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좋은 집에 입양을 갈 수도 있겠지만, 운이 나쁘다면 보호소나 길 위에서 죽기도 한다. 또 입양을 갔다가 파양되기도 하고, 입양처에서 분실되거나 재유기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사람이 키우지 않는, 키우길 포기한 고양이의 현실과 생명을 '구매'하고 '반품'하거나 '폐기'하는 사람과 버려진 생명을 안아 드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나열한다. 그리고 인간의 냉정한 산업 논리와 무책임한 행동에도 끝끝내 인간에게 손을 내미는 동물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자료제공=알R)

김나연 기자 edit@petz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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