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찌로고

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대단원의 막 내려

  • 승인 2016-09-09 10:09:43
  •  
  • 댓글 0

08348be1e5f0b631ad74ea7ef43bb587_1473383

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집행위원장 조충훈 순천시장)가 7일(수)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목표로 만들어진 영화제는 올해 영화제 주제인 'About Animal: 당신과 동물, 우리들의 이야기'에 맞춰 사람과 동물의 진정한 공존의 의미를 담은 세계 각국의 동물영화들을 엄선해 상영했다. 우리 곁의 동물들, 클로즈업, 사운드 오브 네이처, 키즈 드림 등 모두 4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세계 24개국 45편의 장·단편 동물영화를 선보인 것.

특히, 개막작으로 선보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인간과 길고양이의 공존을 다룬 조은성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평소 반려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그룹 '씨엔블루'의 강민혁이 나래이션에 참여했다. 한 관람객은 "길고양이들이 조금이라도 떳떳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평해 길고양이와 사람이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안이 무엇일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이번 영화제는 평소에 보기 힘든 제 3세계의 우수한 동물 영화들을 대거 상영해 영화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루이 시호요스 감독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실상을 추적하며 멸종을 막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내용의 <멸종을 막아라>는 2015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것을 필두로 벤쿠버국제영화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세계적인 영화제들에서 상영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인간들의 욕망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도 있다. <인사이드 퍼>는 오로지 모피를 위해 좁은 공간에서 사육되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공포에 시달리는 동물들의 끔찍한 실상을 고발했다. 그 외에도 뉴질랜드 출신의 사진가 리처드 사이디가 촬영한 다큐멘터리 <스피치리스: 극지의 왕국> 등 동물을 주제로한 다양한 국가의 영화들을 상영했다.

지난 3일(토)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잔디마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스타들과 인사들이 참석했다. 홍보대사 심형탁과 다나를 비롯 약 20여 명 이상의 셀럽들이 참여해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를 했으며 가수 인순이가 축하공연을 진행해 개막식에 참석한 4천여명의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영화제 조직위원장 조충훈 순천시장은 영화제를 찾아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김진호 집행위원장과 임종기 순천시의회 의장 및 나안수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 김병권 시의원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4일(일)에는 가수 홍진영과 아웃사이더 등 가수들의 '힙트다 힙트' 콘서트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외에도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2016 순천 FCI국제 도그쇼> <KKC 전국 어질리티 대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힐링캠핑> <반려동물 산업 육성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관계자는 "많은 분들의 우려와 성원 속에 제4회 순천만세계영화제가 무사히 진행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 유일의 동물 영화제인 만큼 끊임없이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매우 감사드리며 이번 영화제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더욱 완성도 높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edit@petzzi.com

Tag #펫찌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