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USAG Yongsan PET EXPO 포스터

지난 21일 한국에 주둔하는 주한미군과 반려동물을 위한 축제 PET EXPO가 용산 미군 부대 내에서 열렸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한미군의 사기 진작과 복지, 그리고 반려동물과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강아지 간식, 강아지 용품 등 다양한 부스가 자리했다. 특히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부스가 마련되어 반려동물 등록제 홍보와 한국의 반려동물 관련법을 안내하기도 했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뱀, 스컹크, 거북이, 새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미니 동물원(Petting Zoo)과 강아지를 위한 공원, 강아지 수영장(Dog Swimming Pool) 등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 다양하게 마련된 부스들

▶ 수영장을 이용하는 강아지들과 미군 가족들

▶ 강아지 수영장 이용 시 주의사항

30°C가 넘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강아지 수영장의 경우 더운 날씨인 탓에 강아지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강아지들은 물에 들어가 수영을 즐기는 것은 물론, 멋진 다이빙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군 부대에 근무 중인 한 관계자는 “직접 키우는 강아지와 함께 참여했다”며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어 몇 번이나 들어가 놀았으며, 행사 내용이 알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 Pet Costume Contest에 참가한 강아지

Pet Expo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었으며 중간 중간 Door Prize행사가 이루어졌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참가자에게는 상품이 주어졌다. 또한, Pet Costume Contest에선 귀여운 옷을 입은 강아지들이 자태를 뽐냈다. 참가자들이 직접 점수를 매겨 상을 주는 참여 형 행사가 이루어졌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Dog Frisbee Show는 초청된 프리스비 공연으로 행사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 부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 서두석 주무관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미군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울 때 알아야 할 절차라든지 법 규정들을 잘 몰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올 때 강아지, 고양이 검역 절차등의 정보도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번 행사에 참여해 홍보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진행한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또한 “최근 우리나라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사를 많이 열고 있는데, 좋은 인식의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첫 행사를 맞게 된 USAG Youngsan PET EXPO는 내년엔 더욱 알찬 행사로 돌아올 것이며 일반인 행사 개방도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교희 기자 edit@petz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