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 집으로 이사 온 미란다 씨는 전주인이 자신에게 남기고 간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메모에는 '길고양이들이 12년째 뒤뜰에 찾아온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을 자신이 어떻게 돌봐왔고 애정을 얼마나 쏟아왔는지에 대해 상세히 적혀있었습니다.
미란다 씨가 쪽지를 다 읽고 고개를 들었을 때, 한 고양이가 이미 창문 밖에서 미란다 씨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은 배고플 때 문 앞에 다가와 집주인을 빤히 바라보았고, 하루에 두 번씩 밥을 얻어 먹어왔습니다.
미란다 씨는 고양이에게 라즈라는 이름을 붙이고 라즈의 사진들을 메모와 함께 SNS에 공유했습니다.
'라즈는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다가가면 우리와 거리를 두지만 그렇다고 도망가거나 사라지지는 않아요.'
'전주인이 메모에 남긴대로 우리는 하루에 두 번, 먹이를 줍니다.'
'이렇게 바라보고 있다면, 배가 고프니 밥을 대령하라는 뜻이에요. 호호호.'
'라즈가 캣닢에 취한 상태입니다.'
이 사연을 SNS로 본 유저들의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고양이가 세를 내놓고 세입자만 바뀌는 거군.' '좋은 집주인들이군요.' '아 표정봐. 밥 좀 빨리 주세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BOA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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