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키 선수인 구스 켄워시는 인스타그램에 강아지 '버디'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입양 소식을 전했습니다.
구스 켄워시는 2018년 2월, 한국 평창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여 은메달을 획득한 실력파 스키 선수입니다.
"올림픽을 위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저는 개고기 농장을 찾아갔어요. 그곳에서 어미 개가 새끼를 낳는 것을 목격했죠."
"제가 그날 개고기 농장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면, 강아지가 태어난 것을 아무도 몰랐을 거에요. 그리고 혹독한 추위에 얼어 죽었을 거라고 해요. 다행히 우리는 강아지를 발견했고, 녀석을 구출했습니다."
당시 구출된 개들은 모두 북미로 이송되었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들은 비행기를 타기엔 너무 어리기 때문에 한국에 남겨졌습니다. 그리고 당시 구출된 개들 중 하나인 비모를 입양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비모는 2달 전, 심장질환으로 무지개 다리를 거넜습니다.
"저희가 키우던 개 '비모'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후, 저는 우울감에 시달렸고, 당시 저희가 구출했던 강아지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소식을 알아봤어요."
그리고 마침내, 구스 켄워시는 래브라도와 진돗개의 믹스인 '버디'를 입양하였습니다. 생후 5개월인 버디는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워싱턴DC로 날아갔습니다.
"비모가 죽은 지 2달 만에 새로운 강아지를 입양하는 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비모를 기리기 위해 비모가 좋아하는 'Bird(새)'를 이름에 참고하여 'Birdy(버디)'로 지었어요."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선수인 구스 켄워시는 현재도 동물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동물보호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PEOPLE PET?